<中 외환보유액 감소세 둔화…자본유출 잦아드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9월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대규모 자본유출은 잦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9월 외환보유액이 3조5천14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보다 433억달러가량 줄어든 것이다.
9월 외환보유액 감소폭은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933억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보유액이 9월에도 500억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왔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줄곧 개입해온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웨스트팩 분석에 따르면 3개월간 외환보유액은 1천800억달러가량이 줄어들었다. 이는 분기 감소폭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인민은행은 이날 9월 금 보유액은 6억600만달러 줄어든 61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앙 에반스-프리차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자본 유출이 9월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9월 들어 역내와 역외 위안화 환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며 "이는 인민은행의 개입 때문만이 아니라 시장의 기대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인민은행이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상당히 성공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위안화는 지난 8월 11일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이틀간 3% 가까이 절하시킨 뒤 자본유출세가 강화되며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코메르츠방크의 주 하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보유액 감소분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럼에도 "외환보유액 감소는 인민은행이 지난달 계속해서 시장에 개입해왔음을 시사한다"며 인민은행이 선물환 시장을 통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점을 감안할 때 "선물환 계약이 만기될 시점에 외환보유액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단 자본유출세가 둔화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잦아들면서 위안화 하락 압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크레디스위스의 쿤 하우 헝 선임 외환 전략가는 국경절 연휴 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된 점을 시장이 가격에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주 후반과 앞으로 2주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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