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연휴 끝…서울환시 다시 '긴장모드'>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윤시윤 기자 = 지난 1일부터 이어졌던 중국 국경절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서울외환시장에 다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등으로 확산됐던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중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동안 무려 25원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2일 하루를 빼곤 달러-원 환율이 모두 떨어졌다.
이처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것은 중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사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 온'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이다.
외환딜러들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면서도, 중국 금융시장 휴장도 이러한 분위기에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이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졌다"면서도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던 측면도 있다. 미국 경기둔화는 중국의 경기부진과 맞물려 리스크 오프를 자극하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미국 금리인상 지연이슈만 유독 부각되면서 G2의 경기둔화에 따른 리스크 오프가 희석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증시가 다시 개장하는 만큼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이 재차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중국 증시가 연휴동안 글로벌 증시호조를 반영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의 증시 재개를 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국의 금융시장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증시개장과 맞물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존의 '리스크 온' 분위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중국 증시가 최근 글로벌 주가 상승을 추종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 딜러는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 경우 달러-원 환율도 단기적으로 1,150원대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달러-원 방향성 자체가 아래로 고착화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글로벌 증시가 모두 오른 만큼 당장 중국 변수 자체가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증시가 개장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나타날지 봐야 하겠지만, 딱히 리스크오프로 이어질 재료는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초중반까지 하락한 만큼 그 수준까지는 일단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최근 아시아 통화 강세도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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