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150원대 진입에 '리스크 온' 주춤>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개월 만에 1,150원대에 진입했지만 추가적으로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위험 선호심리가 영향력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8일 수급상 양방향에서 물량이 나오면서 좁은 레인지가 연출되고 있다며, 연휴를 앞두고 등락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지난 추석 연휴 이후 1,200원에서 강하게 막히고 나서 가파른 곡선을 그리며 하락했다. 달러화가 지난 5일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고 20일 이평선도 60일 이평선과의 간격을 좁히고 있다.

달러-원은 전반적으로 '리스크 온'을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하락하고 있다.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말 82.43bp까지 올랐다가 67.33bp로 내렸다. 코스피는 두 달 만에 2,000선을 돌파했고 외국인은 사흘째 사자에 나섰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주식도 좋고 신흥통화도 강세라서 '리스크 온'에 힘이 실렸다"며 "연간 저점 1,060원을 생각하면 달러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는 아시아통화 전반의 추세기도 했다. 이번 주 들어 아시아 신흥 통화들은 작게는 0.02%에서 크게는 4.35%의 절상률을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어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말레이시아 링깃화 환율의 낙폭이 컸다. 역외가 아시아 통화에 대한 매도를 접는 분위기"라며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졌고 인상을 하더라도 느릴 것이라는 전망에다 아시아 통화 약세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있엇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 개장에 즈음해 리스크 온 분위기가 주춤해지고 있다. 연휴를 앞두고 일찍 자리를 뜬 딜러들도 있어 거래량도 줄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역외가 전일까지 물량을 꽤 정리했는지 매도세가 이어지진 않고 있다"며 "수급상으로도 혼조세로 달러화가 레인지에서 등락하다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위험 선호로 아시아통화가 강세를 띤다고 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이 재료로 추가 하락하는 것은 근거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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