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약세 분위기 우세…주후반 지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12~16일) 달러화는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여파로 약세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주 후반 발표되는 소매판매·물가 지표를 의식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 약화로 유로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1358달러로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276달러보다 0.0082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한때 1.1387달러까지 올라 3주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20.2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9.93엔보다 0.34엔 올라 박스권 흐름을 지속했다.
1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월스트리트저널 달러 인덱스는 87.28로,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덱스는 지난 한 주간 1.4% 하락했다.
연준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좀처럼 걷히지 않으면서 환시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에 주저하는 분위기다.
지난 8일 공개된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목표치를 밑돌았던 물가 상승률이 언제 다시 2%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의사록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는 분석에 시장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인상은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연준 인사들이 여전히 연내 인상 카드가 남아있음을 강조했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WSJ은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시장 참가자들이 주식 및 원자재 통화 등 리스크 자산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다음 주 투자자들은 9월 소매판매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9월 소매판매는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소매판매가 0.2% 증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연준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15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만약 예상치인 0.2% 하락보다 하락폭이 더 클 경우 금리인상 지연 전망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에는 9월 미국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지표가 나온다.
이 밖에 미국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접어든다는 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달러로 인한 기업실적 타격이 실적으로 나타나면 금리인상의 명분이 떨어질 수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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