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FOMC 의사록…달러-원 하락압력 키우나>
  • 일시 : 2015-10-12 08:58:55
  • <'비둘기' FOMC 의사록…달러-원 하락압력 키우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바닥권도 추가로 하락 조정될 전망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2일 비둘기 의사록 여파로 달러화 하단을 1,140원대까지도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확신도 크게 물러났다고 평가했다.

    지난 8일(미국시간) 공개된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3년이 넘는 기간동안 목표치를 밑돌았던 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대표적 매파 위원이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도 최근 경제 지표의 부정적 측면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40원선을 위협하면서 후퇴한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했다.

    외환딜러들은 전반적으로 매파와 비둘기파적 발언이 혼재된 FOMC 의사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를 매우 온건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FOMC에서 연내 금리 인상은 계속 언급되고 있으나 미국 재정절벽 가능성과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의 움직임 등 금리 인상에 우호적이지 못한 재료가 많다는 분석에서다.

    A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자체가 힘들 것이라 보고 있다"며 "FF 금리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50퍼센트 이하로 반영되고 있다. 10월 인상이 약 10%, 12월 인상이 약 30%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달러화는 NDF를 반영해 1,140원대까지도 시도하겠으나 이 레벨에서는 매입 세력이 나올 것으로 본다. 1,15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의사록을 보면 경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자신감도 보여 완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기도 어렵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온건하게 보고 있는 점이다. 미국의 연말 재정 절벽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어 연내 금리 인상을 못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딜러는 "의사록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경기에 대한 혼재된 내용이 포함됐으나 '우려'가 강하게 남아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책위원들 발언도 이전과 달라졌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요약했다.

    그는 그러면서 달러화 하단을 1,140원 초반까지 낮췄다. 이 딜러는 "역외장에서 계속 갭다운하는 모습 보이고 있으나 장이 시장하면 당국 경계도 있어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며 "달러화 저점을 1,140원대까지 열어두고 당분간 방향성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도 "연내 금리인상 물건너갔다는 분위기가 나온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프라이스해왔던 기간이나 물량으로 볼 때 지난 2주간 달러화 5% 정도 빠진 것보다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평가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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