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급락에 당국 스탠스는>
  • 일시 : 2015-10-13 09:33:30
  • <달러-원 급락에 당국 스탠스는>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당국은 전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가 달러-원 하락의 원인인 만큼 속도조절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고 12일의 전일 대비 낙폭은 15.50원이나 됐다. 연휴 동안 나온 달러화 약세 재료가 한꺼번에 반영된 탓이다. 저점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던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이 주도하는 매도에 동참하며 달러화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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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딜러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어진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 발언도 미 금리가 연내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으면서 달러-원 하락이 속도를 높였다"며 "일단 1,137원까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등락이 급해질 때마다 나타나는 당국의 손길이 전날도 1,140원대에서 적지 않게 나왔지만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외 매도가 너무 강했다.

    당국은 달러화 약세가 세계적인 움직임이라며 달러-원에 두드러지는 징후는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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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연휴 동안의 절상 압력이 한꺼번에 반영되다 보니 달러-원 낙폭이 커 보이긴 하지만 두드러진 하락세는 아니다"며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해진 데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에 유가 상승을 업은 '리스크 온'까지 겹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1,200원을 테스트하던 때가 불과 2주 전이었던 만큼 올해가 가기 전 얼마든지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수출에 대한 영향도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다. 달러-원이 연초와 비교해 아직 40원 이상 높은 수준이라 수출업체들이 가격 조정에 나서진 않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의 통화정책 결정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달러-원이 조금씩 저점을 낮출 공산이 크다"며 1,150원대는 보기 어려워졌고 1,120원대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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