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NDF 매도…롱처분 재개 가능성은 여전>
  • 일시 : 2015-10-13 13:44:56
  • <한숨 돌린 NDF 매도…롱처분 재개 가능성은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을 가파르게 끌어내렸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주춤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3일 역외 참가자들이 이날은 최근 흐름과 달리 장중 달러 매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화 하락세도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딜러들은 하지만 중국과 미국 금리라는 양대 위험요인이 완화되는 국면인 만큼 단기적인 숨고르기 이후 역외의 롱포지션 청산 흐름이 지속할 위험이 여전하다고 예상했다.

    ◇숨가쁜 매도 이후 '숨고르기'…달러-원

    달러화는 이날 오후 1시37분 현재 전일보다 3.50원가량 오른 1,147원선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달러화는 지난 9월 30일 1,197원선을 고점으로 연일 급락하며 전일에는 1,143원선까지 떨어졌다. 10여일만에 50원 이상 가파르게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기대에 따른 역외의 롱처분이다.

    특히 전일에는 당국의 꾸준한 매수 개입에도 달러 매도를 멈추지 않으며 달러화를 15원 이상이나 끌어내렸다.

    하지만 이날은 현재까지 소폭의 달러 매수에 나서는 등 최근의 매도 일변도 흐름과는 달라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원화는 물론 주요 신흥국 통화 전반으로 진행됐던 달러 강세의 되돌림 현상이 너무 급격했던 만큼 조정 장세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싱가포르달러 등 다른 신흥통화의 움직임도 제한적이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하락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등 국내외 증시도 조정 양상이다.

    여기에 중국의 9월 무역수지 지표도 역외의 달러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1% 줄었고, 수입은 17.7% 줄었다.

    중국 지표 발표 이후 싱가포르달러와 호주달러 등 주요 아시아통화들이 일제히 약세폭을 강화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의 수입이 크게 부진한 점이 내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지표 발표 이후 환시에서도 역외들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숨고르기 후 롱처분 재개 가능성은 여전

    딜러들은 역외의 달러 매도세가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단기적인 숨고르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역외들이 그동안 미국의 금리 인상을 감안해 꾸준히 달러 매수 포지션을 쌓아 왔던 만큼 추가적인 롱처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이다.

    중국 금융시장도 9월부터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5중전회 등을 앞두고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강화됐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환시에서 장기간에 걸쳐 가격에 반영되어 온 사안이다"며 "기존 롱포지션이 단간에 정리되기는 어렵다고 보며 금리 인상 기대가 재차 강화되지 않는 이상 꾸준히 포지션을 줄이려는 시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금융시장도 안정적이고, 국내에서도 주식과 채권 등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흐름도 강화되고 있다"며 "달러 강세나 위험회피를 자극할 만한 소재가 부족한 만큼 달러화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150원선 아래서는 기본적으로 박스권 장세겠지만, 거래 하단이 조금씩 낮춰지는 장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분위기가 단기간에 급변하고 있어 예단하긴 어렵지만, 연내 금리 인상이 어렵다고 보면 달러화가 1,150원대를 고점으로 하락 흐름으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물론 12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재차 강화된다면 달러화 1,140원대가 저점 매수 레벨로 매력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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