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추락에 중국發 '브레이크'…바닥권 상향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급락세를 보이던 달러-원 환율에 중국발 브레이크가 걸렸다.
외환딜러들은 14일 중국 경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무역수지 등 지표가 부진했고 앞으로 발표될 지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작년 동기보다 1.1% 줄어 시장 예상치 7.4% 감소를 웃돌았지만, 수입은 17.7%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중국의 9월 수입이 16.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치는 전월 수치인 14.3% 하락보다도 낙폭이 더욱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하단을 상승 조정했다. 강한 달러화 하락 추세에 따라 가격 레벨 하단을 1,130원대 초반까지 내려 잡았던 주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큰 하락 추세는 당분간 이어가겠으나 이날 달러화는 1,140원대 중반에서 지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딜러들은 오는 19일 발표되는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발 재료가 장중 달러화 하락의 브레이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영향으로 아시아 통화 강세가 완화됐다. 전날 달러화 상승은 장중 중국 지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수입이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한 데다 GDP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국도 1,140원대 초반에서 하단을 받치는 모습이라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심리가 자극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1,140원대 재진입 가능성이 살아 있으나 하단 지지를 확인할 것으로 본다"며 "중국 수입 둔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당분간 환율 상승 재료로 유효할 것이다"고 말했다.
딜러들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하락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유지했다. 글로벌 달러가 이미 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금씩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A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아니고 외국인 주식 자금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당분간 하락 추세는 더 진행되겠으나 장중에 중국 지표가 나오면서 브레이크가 잡힐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단기간에 달러화가 급락했기 때문에 1,150원대로 회귀할 수도 있다"면서도 "완전히 하락 추세가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다. 신흥국 통화 랠리가 아직 끝난게 아니라서 바닥이 더 다져져야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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