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차트지표는 '숏'…딜러들은 '주저'>
  • 일시 : 2015-10-14 09:20:04
  • <달러-원 차트지표는 '숏'…딜러들은 '주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단기간에 1,14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하며 차트상 주요 기술적 지표들은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최근 달러화의 하락추세에도 적극적인 숏플레이에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4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조정에도 중국 경기 우려 등 위험회피 심리를 유발할 요인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처분이 일정부분 진행됐다는 점과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 등을 고려하면 현재 레벨에서 달러화의 적극적인 숏플레이가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이번달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이달 8거래일간 40원가량 레벨을 낮추며 차트의 주요 기술적 지표는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 달러화의 일간 기준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은 지난 8월 신호선을 밑돈 이후 점차 격차가 확대됐고,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과매도권인 30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간 차트상 달러화도 120일 이동평균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이평선과 일목균형표 구름대를 밑돌았다. 달러화 하단에 별다른 지지선이 관측되지 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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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달러화와 MACD 곡선 추이>



    달러화의 하락에도 시장참가자들은 현재 레벨에서 추가적인 숏플레이에 나서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1,140원대 중후반에서 약화되는 모습을 나타냈고, 중국 경기 우리 등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할 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의 9월 수입 감소율이 17.7%로 확대됐고, 수입 감소 추세도 11개월째 이어지며 글로벌 경기 우려가 재점화될 조짐을 나타냈다는 점은 달러화 하단에도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차트와 달러화 실제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하락 추세가 관측되지만, 1,140원대에서 더 아래의 공간을 보고 숏플레이에 나서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역외도 1,140원대에서는 크게 움직이지 않는 중이며, 중국 지표 부진 등 위험 회피 요인도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관련 경계도 지속되는 만큼 달러화 하단이 1,140원대에서 지지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B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완화라고는 하지만 실제 달러화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된 것도 사실"이라며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당국도 스무딩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숏플레이에 나서기에는 다소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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