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사진의 반기?…'연내 인상' 옐런 의장과 엇박자>
  • 일시 : 2015-10-14 09:20:27
  • <연준 이사진의 반기?…'연내 인상' 옐런 의장과 엇박자>

    브레이너드 이어 타룰로도 연내 인상에 부정적 의견 피력

    옐런 의장 생각이 변했을 가능성도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사회(FRB) 안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해 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반대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와 그 배경을 둘러싼 궁금증이 일고 있다.

    연준 이사들은 그간 통화정책 결정에서 의장과 거의 항상 같은 행보를 걸으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대니얼 타룰로 이사는 1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연내 금리 인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임금과 물가가 상승한다는 신호 없이는 미국 경제가 연내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는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을 피력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이 하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인플레) 전망에 대한 위험이 감소하는지 지켜보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 이사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위원을 맡아 금리 결정권을 매번 행사한다. 이들은 과거 FOMC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적이 거의 없다.

    실제 올해 들어 1번 나온 반대표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행사했고, 지난해 8번의 반대표도 모두 지역 연은 총재들이 던진 것이었다.

    7명으로 구성되는 연준 이사회는 FOMC 위원 구성에서 지역 연은 총재(5명)들을 수적으로 앞서기 때문에 의장의 리더십을 실질적으로 떠받치는 구실을 한다.

    현재는 2명이 공석이어서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돼 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사들이 공개적으로 이러는 것(의장과 반대되는 입장 표명)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옐런-피셔(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리더십이 12월 금리 인상을 위해 FOMC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지만, 그 사이 (연준의) 의사전달은 계속 조화롭지 않게 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 이사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연내 인상론에 대한 옐런 의장의 생각이 변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옐런 의장이 마지막으로 연내 인상이 적절하다는 뜻을 재확인한 지난달 24일 연설 이후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쳤고, 이후 연내 인상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연준 안팎에서 더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사 중 한 명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도 지난 11일 연내 인상은 "예상이지 약속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의장은 연준 내 컨센서스를 모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내 인상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지면 옐런 의장이 이를 수용할 수도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앙헬 우비데 선임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보면 금리를 곧 올릴 필요는 없다는 그들(브레이너드, 타룰로 이사)이 맞다"면서 "요점은 그들이 (옐런 의장의 입장 변화를 시사하는) 선행지표일지, 옐런 의장도 연내 금리 인상이 현명한 것인지에 대해 지금 의문을 제기하고 있을지 여부"라고 말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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