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절상 '소폭' 늦추기로…통화완화 결정(상보)
  • 일시 : 2015-10-14 09:44:02
  • 싱가포르, 통화절상 '소폭' 늦추기로…통화완화 결정(상보)

    환율밴드 기울기만 변경…폭·중앙값은 유지

    싱가포르 3분기 GDP 0.1% 성장…시장 예상과 달리 플러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가 통화가치 절상 속도를 소폭 늦춤으로써 통화정책을 완화키로 결정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14일 반기 통화정책 성명을 내고 싱가포르달러의 명목실효환율(NEER)을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절상시키는 종전 정책은 유지하되 "절상율(기울기)은 다소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MAS는 정책 환율밴드의 폭 및 중앙값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관리변동환율제를 택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MAS가 산출하는 싱가포르달러 NEER의 정책 환율밴드를 조정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앞서 MAS는 지난 1월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어 정책밴드의 절상율을 축소함으로써 통화완화 결정을 내렸고, 지난 4월 정례 회의에서는 시장 예상을 깨고 통화정책을 종전대로 유지한 바 있다.

    이날 발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 따르면 13명이 통화완화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는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둔화로 성장 침체를 겪어왔고, 지난 8월까지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10개월 연속 하락할 정도로 디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려왔다.

    MAS는 이날 성명에서 올해와 내년 싱가포르 경제가 종전 예상보다는 다소 둔화한 "완만한 추세"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달러화 가치는 통화완화 결정 발표 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 9시37분 현재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035싱가포르달러 하락한(싱가포르달러 강세) 1.3988싱가포르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별도로 발표된 싱가포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1%(연율 기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0.4%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을 웃돈 결과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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