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매도 나선 역외…1,150원대를 상단으로 보나 >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 하락 추세가 재차 확인되면서 달러화 하락을 이끄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포인트에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5일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대외적 하락 재료를 반영해 1,150원대에서 빠르게 레벨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가 상승 재료에 반짝 반등하더라도 1,150원대 중반이 가격 상단이라는 의미다. 이들은 싱가포르달러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역외를 중심으로 위험 통화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혼재된 발언과 지표 부진 등 모든 재료가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을 가리키고 있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Fed가 발표한 베이지북에서도 보통 수준의 경제 성장을 확인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묵직하게 이어지자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매도에 박차를 가했다. 서울환시에 따르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장 마감 직후부터 저점을 낮추기 시작해 1,140원대를 밑돌면서 마감했다.
외환딜러들은 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일본중앙은행(BOJ) 양적완화 가능성 등 시장이 기대했던 상승 재료들이 상당 부분 옅어진 상황에서 셀이 편한 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이날 1,140원대를 밑도는 수준에서 갭다운 출발 후 1,14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이 기대했던 것들이 모든 재료들이 꺾이는 추세다. 미국 연내 금리 인상 이슈와 BOJ의 양적완화 가능성도 모두 시장의 기대와는 다른 흐름으로 갔다"며 "전날 싱가포르의 통화정책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도 당국으로 추정되는 개입 물량으로 숏커버가 나오면서 상승했지만 결국 1,15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역외 매도세에 급락했다"며 "NDF에서도 장 끝나고 꾸준히 저점을 낮췄다"고 짚었다.
이 딜러는 "현재 달러화 레벨의 양극단을 갈때마다 시장이 매우 조심하는 분위기다. 1,140원대 초반에는 개입 비드가 강하게 있을 수 있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적어 쉽게 반등하지만 1,155원 위에서는 다시 부담스러운 레벨이라 밀려 내려오는 장이 반복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 매도 재료가 많은 상황에서 역외가 강하게 매도로 대응했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중공업 수주도 있어 1,150원 위에선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반등 재료는 중국 지표였으나 전체적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며 " 싱가포르통화청(MAS)의 발표가 시장이 오랫동안 주목했던 이벤트였으나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약세 움직임이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C시중은행 딜러도 "1,150원대에서 갭을 채우면서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역내 수급이 중요하겠지만 역외 시장 참가자들과 수출업체들이 1,150원 부근에서는 팔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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