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내외 롱청산+금리 동결에 낙폭 확대…1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롱청산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자 낙폭을 키웠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3.20원 급락한 1,133.6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개장 초 미국 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후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청산도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미국 경기 전망은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의 관할지역 중 9개 지역에서 '보통' 혹은 '완만한' 속도의 성장이 나타났다. Fed는 달러 강세가 미국 일부 경영자들에게 부담을 주면서 일부 지역의 경제 활동이 완화되거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달러화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지난 6월 이후 넉달 연속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되자 달러화는 오전 장중 10원 넘게 급락하면서 1,133.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에 달러-싱가포르달러 등 주요 아시아 통화들의 주요 지지선도 무너지면서 달러화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외은 지점들의 커스터디 중심의 달러 매도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꾸준히 받을 전망이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128원에서 1,13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당국의 개입 경계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중심의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달러화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역외의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롱청산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미국 금리 인상은 더욱 멀어졌다. 달러가 주요통화 및 이머징 통화 모두에게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당국 개입도 제한되고 있다"며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화도 추가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이 정도 급락은 살짝 의외라 보지만 그동안 쌓여있던 롱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많이 이뤄졌고 특히 역외가 급격히 방향 선회를 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지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Fed의 베이지북에도 보여지듯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이 크게 좋지는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을 반영해 전일보다 8.8원 급락한 1,138.00원으로 시작한 후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달러화는 1,140원대를 밑도는 하락세를 오전 내내 이어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추가로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이날 3개월만에 1,130원대에 진입하면서 오전 장중 1,133.4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달러화는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20엔 상승한 119.0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72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04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8.76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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