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3분기도 '롱' 누적…업체 선물환 지속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지난 3.4분기에도 대규모 달러 매수에 나서며 롱포지션을 쌓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입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중공업체 수주 감소 및 국제유가 하락 등의 이유로 지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3.4분기 외환시장동향'에 따르면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분기 총 168억달러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지난 1분기 82억달러와 2분기 114억달러에 이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순매수 규모도 2분기보다 50억달러 이상 늘었다.
월별로 보면 7월에 111억달러 가량 대규모 매수에 나섰고, 8월에는 92억달러를 사들었다. 반면 9월에는 35억달러 가량 순매도하며 기존의 포지션을 다소 축소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은은 "7~8월 미국 금리 인상 기대와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NDF 매수가 증가했다"라며 "9월 들어서는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하면서 역외가 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역외의 NDF 거래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 분기 역외의 하루평균 거래 규모는 80억7천만달러로 전분기 62억9천만달러에 비해 20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역외의 강화된 달러 매수와 매도 베팅에 맞춰 달러-원 환율도 등락했다. 달러화는 지난 7월 1,115원선 부근에서 1,170원선까지 55원가량 급등했고, 8월에는 월 후반 1,200원선을 터치하기도 하는 등 오름세를 지속했다.
반면 9월에는 월초 1,208.80원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1,161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하는 등 급등에 대한 조정이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지속적으로 위축됐다. 3분기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총 315억달러에 그쳤다. 전분기 352억달러에 비해 40억달러 가량 줄었다.
수입업체 위주의 선물환 매입 거래가 2분기 173억달러에서 143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선물환 매도 거래는 179억달러에서 172억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 들어 국내 수출입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감소폭이 적지 않다. 3분기까지 연간 총 거래 규모는 1천57억달러 수준이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3분기까지 거래량은 각각 1천555억달러와 1천396억달러 가량에 달했다. 지난 2년 거개량에 비해 300억에서 500억에서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중공업체 수주가 부진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유가의 하락 등으로 선물환 매입도 줄어든 영향이다.
한은은 "3분기 원유 등 원자재 수입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선물환 매입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중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총 234억8천만달러로 전분기에 248억5천만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가 약 106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2% 가량 감소했다. 달러-원 거래량이 84억달러로 6% 가량 줄었고, 원-위안 거래량이 22억달러 가량으로 29% 급감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량은 일평균 108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 가까이 줄어들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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