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 발 달러-원 하락장세…하단은 어디>
  • 일시 : 2015-10-16 08:42:40
  • <美 지표 발 달러-원 하락장세…하단은 어디>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연기 기대로 글로벌 달러 약세가 관측되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갭다운이 반복되는 중이다.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도 이어지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레벨을 낮췄고, 달러화의 하단 지지선 역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6일 미국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주요 지지선을 모두 하향 돌파한 만큼 달러화의 하단이 1,100원 선 주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부진,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횡보 등으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역시 급격한 되돌림을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미국 지표 부진으로 약화되며 달러 약세와 신흥국 통화 강세로 연결됐고, 달러화에도 강한 하락압력을 가한 셈이다.

    이번 달 첫 거래일 장중 한때 1,185원 선에 도달했던 달러화는 현재 1,130원 선에 진입하며 10거래일 만에 55원가량 레벨을 낮춘 상태다.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으로 일간 차트에서의 기술적 하단 지지선은 모두 하향 돌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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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달러화 움직임>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뿐만 아니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연준의 달러 강세 부작용 우려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외부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앞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이 예상일뿐 약속이 아니라고 발언했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 역시 경제관련 하방위험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는 달러 강세에 따른 제조업, 여행업 관련 소비 부진이 지적됐다.

    이처럼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에 미온적인 스탠스가 관측되며 달러화의 하단은 더욱 낮아지는 모습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1,100원 선까지 달러화 하단을 열어놔야 한다고 진단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사실 전일 뉴욕 금융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완화됐지만, 달러-원 NDF 1개월물은 크게 레벨을 낮춘 상황"이라며 "일단 달러화 스팟도 현재 수준에서 좀 더 아래로 갈 여지가 있다고 보는 중이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1,100원이 멀지 않았다는 심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연준도 연내 금리 인상에서 점차 멀어지는 모습이고, 미국 경제지표도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나타내는 만큼 대외 요인은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으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다"며 "1,100원까지 30원가량 남았지만, 최근 하락폭을 고려하면 하단의 여유 공간을 넓게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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