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부인, 美금리인상 지연 전망에도 달러 매수…왜>
  • 일시 : 2015-10-16 09:38:36
  • <와타나베 부인, 美금리인상 지연 전망에도 달러 매수…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의 개인 FX마진거래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이 미국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도 대거 달러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와타나베 부인의 대규모 달러 매수가 최근 118엔대로 내려앉은 달러-엔 환율의 추가 하락(엔화 추가 강세)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FX업체 외환닷컴을 인용한데 따르면 지난 14일 달러-엔 관련 전체 미결제잔액에서 '달러 매수' 미결제잔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83.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7월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FX업체 GMO클릭증권도 달러 매수 포지션이 1주일 사이에 30%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뉴욕 시장에서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부진에 따른 미국 경기 우려로 엔화가 한때 달러 대비 118.61엔에 거래됐다.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최고치다.

    시장 일각에서는 잇따른 미국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를 올리기 어려우며, 이에 따른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와타나베 부인들은 오히려 달러 매수에 나선 것이다.

    DMM닷컴증권은 "최근 달러-엔 환율이 120엔 부근에서 공방을 지속한 가운데 개인은 투자자들은 엔화 매도·달러 매수에 나설 타이밍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10월 달러-엔 환율의 일일 평균 거래범위는 0.65엔으로 지난 9월 평균인 1엔을 밑돌고 있다. 환율 변동 범위가 좁으면 와타나베 부인의 특기인 '역발상 매매'에 따른 이익도 적어진다.

    때문에 엔화가 118엔대까지 강세를 보인 지난 14일은 개인 FX투자자에서 있어 역발상 매매에 나설 절호의 기회가 됐다.

    신흥국 경제 둔화가 더욱 선명해져 엔화가 강세로 기울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수 있지만, 일본은행 추가 완화 가능성이 변수다.

    외환닷컴은 "미국 연내 금리인상 전망 후퇴로 달러 강세 압력은 낮아졌지만 일본은행 금융완화 관측이라는 재료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이 엔화 약세를 강하게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 강세 속도를 늦추는 방파제로서 와타나베 부인의 존재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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