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를 주도로 급락하면서 외화자금시장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6일 오전 9시 44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외환(FX)스와프포인트는 1.00원에 거래됐다. 1.00원은 지난 7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개월물은 분기말이라는 수급 요인이 해소되고 나서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미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자 달러-원 현물과 동반해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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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물 FX스와프포인트와 달러-원 추이>
1개월물은 달러-원 현물 하락의 영향이 크다. 역외에서 주로 거래되는 선물환이 1개월물이니 역외의 롱포지션 청산은 1개월물 FX스와프포인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역외세력의 NDF 매도에 국내 외국환은행들이 NDF 매수로 대응하고, 롱 포지션을 중화시키는 과정에서 단기영역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한다. 외국환은행들이 외환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현물환을 매도하는데, 이때 현물환을 매도하기 위한 달러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FX스와프 '바이 앤드 셀' 거래가 늘면서 결과적으로 스와프포인트가 밀리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원이 밀리자 단기 중심으로 역외 매도 관련 물량이 나왔다"면서 "지난달 역외 비드가 FX스와프포인트를 끌어올린 것과 같은 논리로 달러-원 현물이 내리자 FX스와프포인트도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가 굳어지면서 달러 매수 헤지 포지션의 언와인딩도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자금이 헤지돼 유입되는 경우 셀 앤드 바이를 하는데 이를 청산(바이 앤드 셀)하는 과정에서 단기 쪽에 오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상으로도 에셋스와프 쪽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물량도 나오고 있다.
이 딜러는 "장단기 가리지 않고 에셋스와프 태핑이 있다"며 "더 좋은 레벨을 기다리던 업체들도 달러-원 급락에 선물환 물량을 내놓을 수 있어 플로 자체는 에셋스와프 쪽으로 나올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