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美 금리 인상 지연 기대에 글로벌자금 유입 재개>
  • 일시 : 2015-10-19 07:25:00
  • <신흥국, 美 금리 인상 지연 기대에 글로벌자금 유입 재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올해 7월 이후 꾸준히 자금이 빠져나가던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14주 만에 글로벌 자금이 유입 전환됐다.

    지난주(8~14일)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대니얼 타룰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자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이 재개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유출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로 총 7억3천8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로 10억4천200만달러,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로 5천만달러, 중남미 지역으로 1천400만달러가 들어왔다. 반면 이머징 전반에 투자하는 GEM 펀드에선 3억6천7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7월 이후 13주간 총 443억2천만달러가 유출됐었지만, 연내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기 시작하면서 14주 만에 자금이 유입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한국과 대만, 인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신흥국의 채권형 펀드로도 12주 만에 유입이 재개됐다.

    GEM 펀드로 2억8천400만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로 1억9천800만달러가 들어왔다. 반면 중남미 지역에선 1억4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EMEA에선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선진국으로도 주식형·채권형 펀드 모두에서 자금이 동반 유입됐다.

    선진국의 주식형 펀드에선 서유럽 지역으로 30억5천800만달러, 북미 지역으로 6억8천900만달러가 들어왔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17억2천900만달러, 글로벌(Global·선진국 전역에 투자)에선 1억6천2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연구원은 "3주간 자금 유출이 있었던 북미 주식형 펀드로 소폭의 자금이 유입됐고 유럽 주식펀드는 전주에 이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은 엔화 강세와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자금 유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북미 지역으로 23억9천800만달러, 글로벌로 5억6천200만달러, 서유럽으로 5억5천200만달러가 들어왔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8천4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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