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역외 롱털기 이어질까…중국 지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달러-원 환율의 하락추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9일 역내외 시장의 포지션 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달러화 하단도 비교적 튼튼히 지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날 중국 지표 등 반등 요인도 지적하며 전 거래일 종가 부근에서 하단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제지표에 대해서는 부진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중국 3/4분기 성장률은 현재 형성된 컨센서스(6.8%)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아 중국 증시의 하향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면서 달러화 지지 요인이 될 수 있으나, 동시에 중국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높이게 된다는 점이다. 달러화에는 복합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또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 대한 기대감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11시 중국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시작으로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들이 발표된다.
외환전문가들은 중국 지표에 따라 최근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다소 꺾일 수 있다며 이날 역외의 롱청산이 둔화되면서 달러화가 주로 1,130원대 초반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연기됐다. 달러화의 장기 상승 추세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하락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며 "달러화 하락 추세의 한계는 1,105원선까지 보고 있으나 중국발 위험회피 요인이 강해지면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1,124원 정도는 하향 돌파한 후에 반등할 것으로 봤는데 달러-아시아 통화 강세가 조정되는 분위기라서 추가 하락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최근 달러화 쏠림현상이 심했으나 지난 주부터 역외 매도세도 차츰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통화에 비해 원화 절상률이 높아서 아무래도 당국에서 막을 여건이 조성됐다고 본다"며 "시장에 숏포지션이 남아있겠지만 어느정도 정리됐다. 역외가 다시 롱포지션을 쌓기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현재 시장에 롱포지션은 상당부분 정리된 상태라고 본다. 이날 롱청산은 다소 주춤할 것"이라며 "중국 지표가 부진하면 아무래도 반등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환시에서 중국 지표의 영향은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진단됐다.
정 팀장은 "중국 GDP가 좋지 않게 나와서 중국 증시가 하락 조정된다면 달러화 반등 요인이 되겠으나, 동시에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중국 증시가 다시 지지되면서 상승 재료가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A딜러는 "일반적으로 중국 지표가 잘 나오면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부진하면 약세를 보이나 지표에 따라 추가 부양 기대가 생겨서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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