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한 우려 확산<FT>
  • 일시 : 2015-10-19 10:12:03
  • 中,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한 우려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특히 외환보유액의 정확한 산출 방식과 공표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이러한 우려가 강화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경기가 둔화하고, 악성 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금융 안정의 최후 보루로 간주됐던 대규모 외환보유액의 빠른 감소는 위기를 잠재울 정부 능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기준 3조5천141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6월 4조달러에 육박했던 것보다 5천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중국의 자본유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당국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외환시장 개입을 지속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줄고 있다.

    결국, 앞으로 관건은 인민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을 얼마나 지속할지 여부다. 당국의 개입 지속은 외환보유액 감소와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웨이 야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상당하지만, 무한하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당국이) 외환 안정에 너무 오랜 시간 힘을 쏟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매각할 수 있는 최대 외환 규모를 1조달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국가외환관리국이 관리하며, 상당수 자금을 미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보유 규모는 공개된 바 없다.

    국가외환관리국의 보수적인 외환 관리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2007년부터 중국투자공사를 설립, 대규모 외환을 좀 더 위험도가 높은 자산에 투자해왔으나 이마저 정확한 내역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또 중국이 최근 들어 역외 외환시장에 개입해 위안화를 매입한 점을 감안, 역외 위안화를 포함할 경우 실제 외환보유액은 더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UBS의 타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외환보유액 유동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의 적정성과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사실이나 현실보다 중국에 대한 극단적인 시장의 비관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외환보유액의 규모가 단기국채의 30%, 수출의 10%, M2의 5~10% 규모로 유지될 것을 권고하고 있다.

    RBS의 만수르 모히-우딘 시장 전략가는 이러한 기준에 근거할 때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조6천억달러~2조6천억달러 정도가 적당하다며 안전 수준 아래로 떨어지기 전까지 인민은행은 위안화 방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결국 외환보유액의 규모가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당국이 위안화의 추가 절하를 허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추가 절하와 유연성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위안화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사용하는 대신 더 강력한 외환 통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