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곤두박질…향후 반등 모멘텀은>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장중 1,200원까지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둔화로 1,120원 선을 위협하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은 향후 달러화가 반등할 모멘텀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19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20.70원까지 곤두박질했다.
이날 달러화는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계기로 다시 곤두박질했다. 중국의 3분기 GDP가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에 그쳤으나, 시장의 컨센서스인 6.8%를 넘어서면서 중국의 경기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9월 8일 기록했던 장중 1,208.80원에 비해 무려 88.10원이나 떨어졌다. 더욱이 달러-원 환율은 10월 들어서만 무려 76.30원 급락해다. 한달이 안 되는 사이에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6.4%나 절상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하락압력이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기조적으로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달러-원 환율이 반등하는 모멘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갈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10월말 개최되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환율 움직임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10월 중순에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환율 반등에 계기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을 보이기는 어렵지만 추가로 급락할 여지는 높지 않다"며 "미국 경제지표 개선시마다 금리 인상 논란이 확산될 수밖에 없어 달러화 가치를 지지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달러 이외 원화의 이종통화 환율이 하락하고 있어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흐름이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10월 27일과 28일 FOMC 회의가 달러화는 물론 원화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에 단기적인 하락압력이 상존하나 1,100원 선 유지는 유효하다"며 "2016년에는 달러-원이 재차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재정·금리정책만이 아니라 환율정책이 필요하다"며 "한은 금리인하는 중국 경제의 개선이나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달려 있으며 주초부터 10월 하반월까지 열리는 5중전회가 향배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10월 중순께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GDP의 1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미국 재무부의 원화 절상압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허진욱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신흥국 통화의 전반적인 강세가 안도랠리 성격의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장기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의 경우 10월 발표예정인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 4월에도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지속하던 원화가 이후 추세적인 약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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