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美 환율보고서 기조 완화…개입 비공개 바람직"
  • 일시 : 2015-10-20 09:12:25
  • 외환당국 "美 환율보고서 기조 완화…개입 비공개 바람직"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은 20일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와 관련해 전반적인 기조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올해 상반기 계속해서 외환(달러-원)을 사들이며 원화 절상을 제한했지만 7월과 8월에는 원화가 달러화 대비 2년 반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원화를 지지하기 위해 상당히 개입했다"며 "결과적으로 올해 개입은 대체로 균형잡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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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규모 추정(출처:미 환율보고서)>

    지난 4월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대규모로 개입했다며 외환 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비교하면 비판적인 어조가 누그러졌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내부 보고서인 환율보고서에 정부가 공식적인 견해를 밝힐 것은 아니다"면서도 "올해에 대해서는 (개입이) 균형잡혔다고 평가하고 있으니 이전에 비해 완화된 기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도 "개입이 양방향 균형적이었다고 한 것으로 볼 때 비판이 약화했고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외환보유액과 선물환 포지션 증가가 한국이 원화 절상을 막고자 2012년 말부터 꽤 지속적으로 개입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말미에 "한국이 다른 주요 신흥국과 대조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공개적으로 보고하지 않고 있다"며 외환시장 조작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개입을 공개하면 투기세력이 악용할 가능성 등 외환시장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서 비공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을 움직이려는 의도는 없고 변동성 완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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