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금리인상 시기상조" 발언 신빙성 논란
  • 일시 : 2015-10-20 09:21:36
  • 뉴욕 연은 총재 "금리인상 시기상조" 발언 신빙성 논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실질적 3인자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그 신빙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보도는 더들리 총재의 종전 입장이나 당시 참석했던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했던 발언과 다를 뿐 아니라 이탈리아 언론 한곳을 통해서만 전해졌다는 점에서도 의구심을 낳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제지 '코리에 이코노미아'는 이날 더들리 총재가 지난 15일 워싱턴D.C.에서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행사에 참석해 "금리 인상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연준은 연말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금융시장 혼란, 약한 글로벌 성장, 에너지 가격 및 거시건전성의 불균형이 이 과정(금리 인상)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 내용은 더들리 총재가 이날 행사의 토론 세션 도중 했던 말과는 다르다.

    더들리 총재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나도 그에 대한 대답을 알고 싶다"며 즉답은 피했으나 "경제가 내 전망대로 작동한다면 올해 안에 올리는 걸 선호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그것(연내 인상)은 전망(forecast)이다. 약속(commitment)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금리 인상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입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행사 당일 다수 언론은 더들리 총재가 토론 도중 한 이 발언에 무게를 둬 보도했고 더들리 총재가 그간 견지해 왔던 연내 금리 인상론을 접었다는 분석은 제기되지 않았다.

    마켓워치는 당시 브루킹스연구소 행사 현장에는 많은 기자가 있었지만 금리 인상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더들리 총재의 발언은 코리에 이코노미아에만 실렸다고 지적했다.

    뉴욕 연은의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부위원장으로서 연준 이사들과 함께 매번 투표권을 행사한다.

    순번제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다른 지역 연은 총재보다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이 한층 큰 자리다.

    최근 연준 이사회(FRB) 안에서 연내 인상을 예상해 온 재닛 옐런 의장에 반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온 가운데 더들리 총재마저 만약 연내 인상은 어렵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클 가능성이 있다.(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4일 송고한 '<연준 이사진의 반기?…'연내 인상' 옐런 의장과 엇박자>' 기사 참고)

    앞서 더들리 총재는 9월 FOMC를 3주가량 앞둔 지난 8월26일 "9월에 금리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이 몇 주 전보다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면서 기존 9월 인상 전망에서 후퇴한 바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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