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율보고서도 발표됐고..."…당국 개입 강화되나>
  • 일시 : 2015-10-20 11:23:28
  • <"美 환율보고서도 발표됐고..."…당국 개입 강화되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그동안 보고서 부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외환당국의 개입 스탠스가 강화될지 주목된다. 지난주 중반부터 원화 강세가 다른 신흥국 통화에 비해 두드러진 점도 당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유발할 빌미가 될 수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를 보면 원화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미 달러화 대비 1.61% 절상됐다. 브라질 헤알화가 2.00% 가까이 절하됐고 호주달러, 싱가포르달러 등 대부분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중반부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세력의 롱스탑에 주요 레벨을 속절없이 내줬다. 당국이 역외 매도세에 맞설 정도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강하게 하지 않자 달러화는 전날 1,110원대 코앞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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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다른 통화는 미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원화는 그동안 당국 개입이 강하지 않았던 데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보인 것이 트리거가 돼 포지션 조정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원화가 두드러지게 강세거나 약세라면 당국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 당국은 그동안 미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라며 원화가 특이하게 강세를 띠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환율보고서에 대한 부담이 해소된 만큼 당국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본다.

    시중은행 딜러는 "반드시 환율보고서 때문만은 아니지만 4월에도 환율보고서가 나오고 난 뒤에 달러-원이 추세 상승한 바 있다"면서 "아무래도 당국의 부담이 줄어드니 하방경직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급상으로도 달러화 매수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환율보고서가 나오면 달러-원이 반등하는 경향이 있지만 1,120원에서 더 밀리면 곧장 1,100원을 경계해야 하기 때문에 레벨 상으로도 더 밀리기 쉽지 않다"며 "현대증권 매각 불발 소식 등도 자금 관계를 살펴봐야 하지만 달러-원 하락 재료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국의 속도조절에 결제 수요가 가세할 수 있다"며 "지난 8월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 투자자금을 회수한 바 있는데 이 자금들이 다시 유출되면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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