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율보고서, 日에 견제구…엔화 저평가 지적>
BOJ 추가 완화에 부담요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19일(미국시간) 발표한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달러 강세 경계감을 나타내 향후 엔화 매도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의 엔화 저평가 지적으로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문은 미국 환율 보고서와 관련해 "일본과 유로존에 금융 완화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도록 요구했다"며 "달러 강세에 대한 미 재무부의 흔들리는(불편한) 심리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율 보고서는 미 재무부가 주요 무역 상대국의 통화정책과 경제 상황을 분석해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발표한다. 지난 4월 재무부는 "세계 경제가 미국을 유일한 엔진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표현으로 일본과 유럽의 정책 대응 지연을 비판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은 엔화가 다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의 양적·질적 금융완화에 따른 엔화 하락 압력이 그 배경이다.
보고서는 "금융정책이나 (엔화 약세로 인한) 외부 수요의 과도한 의존을 낮추기 위해 모든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에 대해 한 외국계 증권사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단행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무역수지나 소득수지 악화를 내용에 언급함으로써 미 재무부가 달러 강세를 간접적으로 견제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은행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이상 재무부가 공공연하게 달러 강세를 견제할 수 없다"면서도 "금리인상 이후에는 강하게 견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보고서가) 엔화 매수를 부를 정도의 재료는 되지 않았지만 다시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가속화되는 국면에서 엔화 매도를 망설이게 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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