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잇따른 악재에 녹다운…달러-엔 박스권 요인>
  • 일시 : 2015-10-21 07:56:28
  • <헤지펀드, 잇따른 악재에 녹다운…달러-엔 박스권 요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잇따른 악재로 타격을 입은 헤지펀드들이 외국환 투자에 활기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0일 "올해 1월 스위스 프랑 쇼크(최저 환율제 폐지)와 4월 독일 국채금리 급등 쇼크, 8월 중국 쇼크로 흐트러진 전열을 다시 잡지 못한 채 11~12월 결산을 맞이하고 있는 펀드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 대비 엔화가 방향감을 상실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조사업체인 헤지펀드 리서치가 산출하는 글로벌 헤지펀드지수(HFRX 지수)는 지난달 29일 1,175.57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달 16일 1,191.99로 반등했지만 저항선인 1,200을 밑돌고 있다. HFRX 지수는 전세계 헤지펀드의 수익률을 지수로 산출한 것이다.

    신문은 "HFRX 지수를 구성하는 펀드의 유형이 다양하지만 외환거래에 적극적인 펀드가 성적 부진 그룹에 들어간다는 분석이 많다"고 전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자국통화 매도 개입 정책에 기댄 스위스 프랑화 매도 포지션,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결정을 계기로 한 유로화 매도 포지션, 글로벌 주가 상승을 전제로 한 엔화 매도 포지션, 미국 조기 금리인상 관측에 근거한 엔화 매도·달러 매수 포지션의 경우, 해당 포지션을 구축한 타이밍에 따라 큰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니혼게이자이의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달 30일에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 회의가 다음 베팅의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년 10월과 시장 환경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이와증권은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한다고 해도 그 정도를 고려할 때 작년 10월말과 같은 충격을 가져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또 일본은행이 현상 유지를 결정한다 해도 기관투자자와 개인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 주문을 모두 상쇄할 만큼 헤지펀드가 엔화를 매수할 체력이 현재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는 "달러-엔 환율이 120엔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공방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엔화 약세파, 엔화 강세파 모두에게서 들려온다"며 "활기없는 헤지펀드가 (이 같은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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