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달러-원 반등 기다려"…매도 타이밍 저울질>
  • 일시 : 2015-10-21 09:59:40
  • <수출업체 "달러-원 반등 기다려"…매도 타이밍 저울질>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 급락에 수출업체들의 고민이 커졌다. 달러-원이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매도 적기를 놓친 탓에 마음이 급해졌다. 그러나 달러-원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1,200원을 본 업체들이 섣불리 네고에 나서지 않고 반등 시기를 저울질할 수 있다.

    이달 초만 해도 1,180원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원 환율은 21일 오전 9시 현재 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가까스로 제동이 걸린 달러화의 향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시중은행 딜러는 21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의 매도세가 주춤해졌고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감도 강해져 이 레벨에서 주춤하면 단기 바닥이 형성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주 계속 음봉을 그리고 있어 상승도 쉽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 금리 인상 이슈가 예전 같지 않고 기술적으로 봐도 1,100원이 가능하지만 미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하는 것을 보면 연말로 가면서 다시 미 금리 인상 재료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급상으로는 1,120원에서 결제, 1,130원에서 네고가 나오고 있지만 물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시중은행 대고객 딜러는 "얼마 전만 해도 1,130~1,150원이던 결제와 네고 레벨이 한 단계 내려오자 수출 쪽이 더 급해졌고 결제 수요는 달러-원이 미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1,100원까지 전망되다 보니 1,130원대보다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고 연내 금리를 동결한다고 못박지도 않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네고가 그렇게 적극적이진 않다"며 "FOMC가 비둘기파 어조를 띤다면 월말과 겹쳐 네고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준비하는 시기와 달러-원 급락이 맞물리면서 업체들이 당장 물량을 내기보다 추세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른 시중은행 대고객 딜러는 "달러-원이 급락하다 보니 헤지 수요가 줄었다. 달러-원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 헤지 수요도 많이 나오기 어렵다"며 "현재 달러화가 1,200원보단 낮아서 수출업체들은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업체 수주가 활발하지 않고 최근에 보도된 건설사 플랜트도 환시로 나올 물량은 많지 않아 수급상으로 자금 흐름이 크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 딜러는 "건설사 프로젝트가 기본적으로 현지에서 자재 등을 조달하기 때문에 환전 규모가 적은 데다 그나마도 업체들이 달러화로 거래하지 않고 통화다변화를 통해 자연(natural) 헤지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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