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그러든 NDF 롱스탑…달러-원 바닥 다지기>
  • 일시 : 2015-10-21 11:00:54
  • <누그러든 NDF 롱스탑…달러-원 바닥 다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그동안 달러-원 환율의 급락을 이끌었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압력이 한층 완화됐다.

    가파른 강세를 보였던 다른 신흥 통화들도 강세가 한풀 꺾이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휴지기에 들어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1일 역외의 달러 매도가 주춤해지면서 달러화도 1,120원대를 하단으로 바닥 다지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딜러들은 하지만, 수출업체 네고 부담 등으로 여전히 상승 반전을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NDF 매도 진정…신흥통화 강세도 '일단정지'

    서울 환시에서 달러화가 지난 19일 1,120원선까지 저점을 찍은 이후 거셌던 역외의 달러 매도도 한풀 꺾였다.

    지난 19일 장마감 이후 런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부터 역외의 달러 매수가 집중되기 시작했고, 달러화도 1,130원선 부근까지 반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장중에도 역외가 소폭의 달러 매수 스탠스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밤 뉴욕 NDF 시장에서도 달러화는 1,130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유지했다.

    지난주 많게는 하루 20~30억달러 가량 달러 매도 물량을 쏟아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패턴이다.

    역외는 이날 오전 장에서도 소폭의 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를 1,130원선 부근에서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환시 양상과 마찬가지로 주요 신흥통화에 대한 강세 베팅도 완화됐다. 싱가포르달러와 말레이시아 링기트, 브라질 헤알화 등도 지난주 후반을 기점으로 강세 시도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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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달러(붉은색), 링기트(초록색), 헤알(분홍색) 일간 차트>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경기 우려가 지속하는 데다 미국 금리 관련 불확실성도 잔존하고 있다"며 "신흥통화들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지는 못하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원도 반등 조짐…장중엔 여전한 물량 부담

    역외 달러 매도가 약화되면서 달러화도 1,130원선 부근으로 반등해 등락하고 있다.

    딜러들은 하지만, 급락이후 달러화 반등에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부담이 강화되면서 아직 장중에는 상승 시도가 번번이 좌절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역외의 매수세도 일부 유입되고 있지만, 대기 중인 네고 물량을 뚫어낼 정도로 적극적이지는 않다는 평가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시장에서 상승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장중으로 접어들면 매수세가 강하지 못하다"며 "달러화 1,130원대 중반에 대기 중인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장중에는 달러화가 역외 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중 1,130원선이 확실하게 지지가 된다면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방향성을 정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에는 달러 매도 물량 우위인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금융시장 진정 등으로 이전과 같은 위험회피 거래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달러 매수 강도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 등에서 우리나라 환율개입을 문제 삼고 나온 데 대한 부담감도 달러화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D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정상회담에서 개입 문제가 논의되면서 당국 움직임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의심도 여전하다"며 "시장 심리에 영향이 적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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