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14.25%로 동결(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1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SELIC금리를 14.25%로 결정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7월말 기준금리를 14.25%로 50bp 인상한 이후 줄곧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금리결정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수준으로 돌아올 때까지 충분히 오랫동안(sufficiently prolonged period)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 문구는 대체로 지난달과 비슷했지만 물가가 내년말에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문구는 제외됐다.
중앙은행은 현재 9%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4.5%로 낮춘다는 목표로 긴축 정책을 펴고 있으나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3%로 예상된다는 점이 정책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위기 등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경제에 불확실성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 적자예산 확대 등을 우려하며 정부가 재정 개혁에 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 문제가 경제 불안을 키워 통화가치를 떨어뜨리고 이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상승률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현재 브라질 물가상승률은 약 9.7%에 달한다.
브라질 헤알화는 호세프 정권의 부패 스캔들과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락 등 악재가 겹쳐 지난달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상파울로에 소재한 브로커리지 회사 보토란팀 코레토라의 로베르토 파도바니 선임 연구원은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를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다"며 "물가가 이미 통제를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세가 내년으로 확산되는 것을 중앙은행이 막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브라질의 재정악화와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앞서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내리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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