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다시 中증시 주목하는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중국 증권시장으로 시선을 이동하고 있다. 상하이 증시가 급락한 데 따라 달러-원 환율이 반등하면서 중국 재료가 달러화의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환딜러들은 22일 중국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화의 최근 하락 흐름을 일부 되돌릴 재료라고 지목했다. 최근 달러화가 하락 일변도를 보였으나 중국 변수가 역외세력들의 달러 롱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전날 오전 큰 변동 없이 하락 기조를 이어가던 달러화는 오후 들어 중국 증시 급락을 본 후 급등했다. 달러화는 장마감 후 역외에서 더욱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140원대에 안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전장 대비 104.65포인트(3.06%) 떨어진 3,320.68에 장을 마쳤다. 오전 장에서 큰 변동성 없이 등락을 거듭하던 상하이증시는 오후장에서 급락하면서 장중 4%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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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들은 미국 금리인상과 일본 양적완화 이슈와 함께 강달러의 주요 재료 중 하나인 중국 우려가 다시 부상하면서 달러화에 단기적으로 반등 타이밍이 온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 롱포지션도 대부분 정리된 상황에서 달러화 하락 재료들이 희석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외환딜러 대부분은 이날 달러화 상단을 1,140원대로 보면서 다음주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장 마지막에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역내외시장 참가자들 모두 달러 매수에 달려들었다"며 "지난 3주 동안 달러화가 약 8% 빠졌으니까 어느 정도 반등 타이밍도 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지고 있던 롱포지션도 다 정리됐고 당국의 개입 경계도 보이니까 이전 흐름과 달리 '리셋'하고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완전히 하락 흐름을 되돌려 급등하진 않겠지만 달러화 하락 재료들은 많이 희석됐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적어도 다음 주 FOMC까지는 중국 증시 우려 이슈가 나올 때마다 매수세가 집중되는 장이 반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중국 우려감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아시아 통화들을 추가로 강세 전망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이날도 달러화가 1,120원대를 밑돌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달러화는 1,130원대 초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장중 1,140원 시도도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화 레벨이 워낙 급하게 빠져서 이에 대한 되돌림으로 낮은 레벨에서 달러화를 사두려는 매수 세력들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장 후반들어 갑자기 상하이증시가 폭락하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확실히 달러 롱심리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달러화 상승기대로 천천히 출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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