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한도 갈등에 디폴트 우려 고개…금리인상 멀어지나>
  • 일시 : 2015-10-22 15:01:39
  • <美 부채한도 갈등에 디폴트 우려 고개…금리인상 멀어지나>

    "달러-엔 120엔대 교착 길어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대립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채한도 증액 갈등과 이에 따른 디폴트 우려로 연준이 금리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이어갈 경우 달러-엔 환율의 교착 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2일 "미국의 정치적 대립이 달러에 짐이 되고 있다"며 "부채한도 문제가 긴박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회가 해결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18조1천억달러의 채무한도 확대를 둘러싼 정치권 대립으로 미국이 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채권시장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피한다고 해도 혼란이 깊어지면 연준이 금리인상에 신중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120엔대를 중심으로 한 달러-엔 교착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내달 3일이면 부채한도에 도달할 것이라며, 의원들에게 한도 상향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어떻게든 (사태가) 해결될 것이란 목소리가 많지만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계기로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2011년 사례가 있었던만큼 시장이 안심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내달 3일까지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혼란이 모두 수습되는 것은 아니다.

    이달초 미국 의회가 합의한 임시 예산안이 12월11일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이다. 12월까지 본예산이 성립되지 못하면 직원 급여 지급 등이 불가능해 정부 폐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미즈호종합연구소는 "부채한도 증액이 강행되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로 예산안 통과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무라증권은 "정부 기관 폐쇄 등 혼란이 확산하면 연준이 금리인상을 할 경황이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이달 27~28일과 12월 15~16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현재 연방기금(FF)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연내 금리인상 확률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정치권 대립 심화될 경우 확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으면 일본은행도 정책을 움직이기 어려워진다"며 "달러-엔이 120엔 전후 시세에서 벗어날 빌미를 찾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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