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반등에 네고업체 문의 증가…수급 주목>
  • 일시 : 2015-10-23 08:41:35
  • <달러-원 반등에 네고업체 문의 증가…수급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반등 시도를 이어감에 따라 수출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설지 주목된다.

    외환딜러들은 23일 대외 변수가 부재한 가운데 역내 수급에 따라 달러화의 상단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고 중국의 위험회피 재료도 희석된 상황에서 업체들의 물량 출회에 따라 달러화 거래 범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금리와 관련한 분명한 힌트도 없는 상황이라 딜러들의 과감한 포지션 플레이도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달러화가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장을 이어가자 장 마감 직전 업체들의 네고 관련 문의가 이어졌다. 달러화가 10월 한 달 들어 약 3주 동안 8%가량 급락해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 물량을 계속해서 미뤄왔기 때문이다. 전날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달러화가 1,140원대까지 레벨을 올리자 수출업체들이 네고에 나서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딜러들은 이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하락해 업체들의 달러 매도심리가 다소 주춤할 수 있겠으나 장중 달러 반등 요인이 생길 때마다 네고 물량에 달러화 상단이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 반등 재료는 살아있는 상황이다.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3,000억가량 주식을 매도함에 따라 달러 매수 기대가 강해 달러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120원대 후반에서는 하단 지지선도 확인돼 신규 롱포지션 유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날 중국 증시와 호주 금리인하 기대와 관련한 재료로 달러화가 반등세를 이어가자 뒤늦게 달러를 팔고 싶어하는 수출업체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1,130원대 초반에서 지지되면서 올라오니까 출회를 지연하던 업체들도 조금씩 물량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달러화가 워낙 급하게 하락해서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많이 내지 못한 건 사실이다. 업체들이 원하는 레벨에 충분히 팔지 못했다"며 "장중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 수급 따라 달러화가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매도물량도 있었지만 장중 네고 물량으로 추가로 고점을 뚫진 못했다"며 "거래량이 많지 않았지만 모처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달러화의 1,140원대 상단 저항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계속 역외 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때문에 고점이 막히고 있다"며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달러화가 수출업체 네고 공급으로 1,140원대에서 상승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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