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수' RBS, 노베이션 진행…서울환시 영향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에서 철수하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은행의 기존 보유계약을 다른 은행으로 넘기는 '노베이션(novation)'이 서울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BS는 올해 3월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자체 포지션을 꾸준히 정리(언와인딩)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대고객물량을 넘기며 장부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베이션은 은행과 고객 간 계약에서 은행이 교체돼 계약이 갱신되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노베이션 관련 물량들이 통화스와프(CRS) 시장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 다만, 물량이 한꺼번에 대규모로 나오지 않는 데다 대체로 헤지 포지션이 함께 이전되고 있어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환시 딜러들도 23일 RBS의 노베이션 관련 물량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시장을 출렁이게 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RBS 노베이션 물량이 비드 사이드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얼마 전 공사 관련 계약이 갱신됐다는 얘기도 있었다"며 "에셋스와프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상쇄되는 것 같다. CRS가 금리보다 좁은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이 작기도 하다"고 말했다.
노베이션 물량은 1년 이하인 외환(FX)스와프시장보다 장기인 CRS시장에서 주로 소화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FX스와프는 최장 만기가 1년 이내지만 RBS 철수 얘기가 나온지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FX스와프로는 물량이 나오기 어렵다"며 "FX스와프시장은 유동성이 워낙 좋아 물량이 나오더라도 무리 없이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고객물량에는 헤지가 동반되기 때문에 이전이 어떤 식으로 되느냐에 따라 시장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이 RBS의 헤지 물량까지 묶어 포지션을 이전하면 시장 영향은 없지만 헤지가 동반되지 않으면 가격 변수가 될 수 있다. 물량 정리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도 중요하다.
시중은행 딜러는 "RBS가 포지션 오픈을 최소화해 북을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패키지로 넘기고 있다"면서 시장 영향이 미미하다고 봤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헤지 물량이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인수은행 입장에서 헤지가 정확하게 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기존 포지션으로 헤지가 된다면 헤지 물량까지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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