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發 글로벌 달러강세…달러-원은 어디로...>
  • 일시 : 2015-10-23 11:16:22




  •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적인 양적완화 가능성을 열어둠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리스크 온'에 편성해 단기적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유로화 약세에 기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달러-원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3일 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기댄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달러-원 환율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원 환율이 리스크 온에 편승해 1,120원 초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달러화가 낙폭을 확대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됐다. 10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데다 글로벌 달러 강세도 마냥 무시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ECB 정례회의 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는 장중 96.590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9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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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단기적으로 ECB 정례회의를 계기로 리스크 온 심리가 확대된 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도 1,120원 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당분간 1,120원과 1,140원 사이의 넓은 레인지가 지켜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에 연동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원도 ECB의 양적완화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단기적으로 리스크 온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리스크 온은 달러화 셀로 대응할 수밖에 없고, 역외세력도 달러 매도로 살짝 기울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히려 유로화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향후 달러-원 환율에도 상승압력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1,120원을 깨고 내려가기에는 외환당국 등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엔화 약세와 엔-원 재정환율 하락 등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따.

    그는 "당분간 달러-원 환율도 1,120원과 1,140원 사이의 레인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관심도는 떨어졌지만, 결국 10월 FOMC를 계기로 미국의 금리이슈를 확인하면서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ECB 총재의 비둘기 발언으로 미국 달러화 강세기조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달러-원 환율의 상승압력이 확대되면서 4분기에는 하락 지지선이 1,150원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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