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위안블록(bloc) 강화에 대비해야"(상보)
  • 일시 : 2015-10-23 17:15:18
  • 자본硏 "위안블록(bloc) 강화에 대비해야"(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 주변국을 중심으로 한 소위 '위안블록(bloc)'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안화 환율변동이 역내 국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장은 2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위안화 부상에 따른 국제금융질서 변화와 대응' 세미나에서 "홍콩 등 역외시장 형성 후 CNH가 CNY와 별도로 형성되면서 역내 국가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실장은 "최근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금융 연계성이 증가했고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 제고와 역외 환율의 형성 때문이다"며 "위안화 환율 결정도 시장 친화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고 CNH 중심 역외환율 형성도 역내 환율 동조현상 가져다 주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의 국제화흐름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은 내년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실장은 "IMF 집행위원회의 85% 찬성이 필요하나 중국의 AIIB 창설 등의 움직임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무시하기 어렵다"며 "IMF도 위안화의 SDR 편입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본다. 내년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국제통화의 다극체제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미국 달러화 중심의 현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화 위상이 20년 내에 당장 바뀌진 않을 것이다"며 "미국 달러화가 현재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가장 높은 결제 및 준비자산 통화비중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경제 규모와 금융시장 면에서 확고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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