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완화책, 서울환시에 양방향 영향…예단 일러"
  • 일시 : 2015-10-25 19:32:32
  • 한은 "中 완화책, 서울환시에 양방향 영향…예단 일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중국의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등 통화완화정책이 국내 외환시장에 양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방향성을 예단하기 이르다고 진단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25일 "중국의 금리 인하 이후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포함한 신흥통화가 약세로 반응했지만,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시점에 완화책을 내놓으면서 중국의 경착륙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하면 위험투자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조치로 국내에서도 통화완화책에 대한 기대가 제기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 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등 이벤트들이 다수 대기 중이다"며 "시장 참가자들도 특정한 방향으로 베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 23일 1년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4.35%로, 1년만기 예금 기준금리도 0.25%포인트 내린 1.5%로 조정하고, 적격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낮췄다.

    중국 조치 발표 이후 원화와 싱가포르 달러, 호주달러 등 신흥통화들은 일제히 약세 흐름을 전개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3일(미국 시간) 뉴욕 NDF 시장에서 1,137.00원에 최종 호가되면서, 서울환시 종가(1,124.70원)보다 11.30원이나 올랐다. 또 장중 0.72달러대 후반에서 거래되던 호주달러-달러 환율도 0.72달러대 초반까지 내렸다.

    중국 완화정책으로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가 부상하면서 달러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한편, 한은은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국내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중국이 경제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것을 완화하려는 조치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충분이 예상해 왔던 조치로 서프라이즈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열어뒀고, 시장에서는 BOJ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있다"면서도 "다른 나라의 통화정책은 국내 정책에 참고 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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