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ECB 추가 완화 기대에 주식형자금 유입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지난주(15~21일) 선진국의 서유럽 지역으로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유출입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선진국의 주식형 펀드로 46억5천10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 가운데 서유럽 지역으로 16억2천400만달러가 들어오며 자금 유입 강도가 가장 셌다. 뒤이어 북미 지역이 12억1천400만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0억8천900만달러, 글로벌(Global·선진국 전역에 투자)로 7억2천4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ECB의 추가 부양책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 주택시장 경기 호조로 북미와 유럽 주식 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유입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열린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오는 12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해 서유럽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로도 자금이 소폭 유입됐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로 5억7천700만달러가 들어왔다. 반면 이머징 전반에 투자하는 GEM 펀드에선 7천500만달러, 중남미 지역에서 2천600만달러,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에서 9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9%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2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이번 주 열리는 중국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를 앞두고 정부의 제조업 부문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로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한편, 채권형 펀드에선 선진국은 자금이 유입되고 신흥국은 유출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북미 지역으로 44억4천100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서유럽에선 5억7천900만달러, 글로벌에선 1억800만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8천5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도가 증가하면서 북미 채권은 전주 유입액 대비 2배 가까운 금액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신흥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3억5천만달러, 중남미 지역에서 9천100만달러, EMEA에서 7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GEM 펀드로는 1억4천400만달러가 들어왔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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