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中 금리인하 vs 수출 업체 네고
  • 일시 : 2015-10-26 07:27:01
  • <서환-주간> 中 금리인하 vs 수출 업체 네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26일~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리 인하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1,130원대 후반으로 갭업할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차별화 기대가 확대됐다. 이에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지난주말 모든 가능한 조치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10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내 금리 인상의 당위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은 돌발적인 금리 인상 등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이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에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달러화가 1,130원대 후반이나 1,140원대로 반등할 경우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상단을 막아설 수 있는 상황이다.

    ◇ 中 전격 통화 완화…통화정책 차별화 기대 확대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1년 만기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와 예금 기준금리를 각각 25bp씩 낮췄다. 위안화 예금 지급준비율은 50bp 하향 조정됐고, 소기업과 농업부문의 부양을 위해 특정 은행들의 지준율은 50bp 추가 인하됐다.

    이 같은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이후 여섯 번째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로 7%에 미치지 못하자 경기 부양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의 이 같은 부양 조치로 글로벌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확산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22일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으며 가능한 책무 안에서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강조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부양 기조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반면, 오는 29일 열리는 10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도 지속되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관측된 상황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역시 1,130원대로 갭업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1,130원대 후반으로 갭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강세의 진행 여부에 따라 1,140원대 진입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은 변수

    이 같은 달러 강세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1,140원대 이상으로 레벨을 크게 높이기는 어려울 수 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다시 활발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달러화 급락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던 네고가 1,130원대 후반과 1,140원대 초반 구간에서 나오며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 관측됐다. 달러화 스팟의 거래량이 70억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활발히 나올 경우 상단 저항력이 이전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중국 인민은행 등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달러화가 1,140원대 이상으로 크게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26일 10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내놓고, 28일에는 3분기 결제통화별 수출입을 발표한다. 29일에는 하반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개최되며,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발표된다. 통계청은 30일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29일 10월 FOMC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최근 고용 등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10월 금리 인상 기대가 크게 약화됐지만,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10월 FOMC 회의에 앞서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도 예정된 상황이다. 26일에는 9월 신규주택판매, 27일에는 9월 내구재수주와 10월 소비자신뢰지수, 29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 등이 발표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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