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中완화책에 달러-원 변동성…하방경직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PBOC)의 통화완화 정책 등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화가 강력한 하단 지지력을 바탕으로 저점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이어 중국의 완화정책까지 확인하면서 달러화는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을 반영할 전망이다.
이들은 중국의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이 당초 예상됐던 만큼 달러화는 큰 레인지 안에서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중국의 통화정책으로 현물환 종가(1,124.70원)보다 11.30원 급등했다. 현물환 시장의 급락분을 대부분 되돌리면서 1,120원대 지지력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외환딜러들은 달러화 상승에도 급격한 상승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역외에서 달러화가 올랐으나 최근 급락한 데 대한 되돌림 정도에 그쳤다는 평가다. 이들은 시장참가자들이 중국의 완화정책을 '서프라이즈'로 해석하지 않으면서 역외 환율 종가 수준에서 레인지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딜러들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이어질 경우 달러화에 매도압력으로 작용하는 등 달러-원에 양방향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의 통화정책 발표 후 역외에서 달러 강세를 반영하면서 달러화가 급등했다"며 "먼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가 주요 통화와 이머징 통화에 대해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지난 22일 중국 증시가 마감 직전 반등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중국 완화정책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갭업 출발하고 장중 숏커버 물량에 추가로 오를 것"이라며 "그렇다고 아직 달러화가 완전한 상승 추세로 바뀐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시아 통화가 전체적으로 약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아시아 통화 약세 우려에 달러화도 당분간 하단이 지지되면서 저점을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달러화 하단을 1,100원대 초반까지 보긴 어려워졌다. 이날 장초반 NDF 종가 수준에서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전 거래일 달러화의 급락했던 부분이 중국 지준율 발표 후 역외에서 다시 반등했다"며 "달러화가 이날 갭업 출발하면서 하락분을 반납한 후 추가로 레벨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화는 이후 하락 안정보다는 상승 후 안정될 것이다"며 "최근 달러화가 짧은 시간에 크게 급락해 이에 대한 되돌림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재료가 양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시간을 두고 다시 달러화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여전했다. 달러화 레벨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잔뜩 대기하고 있는 점도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A시중은행 딜러는 "중국의 완화정책이 시장에서 양방향으로 작용될 수 있다"며 "경기 안정에 대한 기대로 '리스크 온' 심리가 자극되면 오히려 원화도 강세로 흐르면서 달러-원 환율에 하락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도 "달러화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며 "장중에는 네고 압력으로 꾸준히 고점 대비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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