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에 급락한 엔-원,당국 부르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양적완화 흐름에 엔-원 재정환율이 급락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를 키우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진단됐다.
외환딜러들은 26일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엔-원 환율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가 강해지는 레벨은 900원대로 예상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현재 100엔당 920엔대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고점인 지난 8월 24일 1,012.49에 비해 80원 넘게 하락한 수치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불거진 지난 23일 17.47원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 9월만 해도 달러-원 환율의 급등 영향으로 1,000원대를 웃도는 등 '엔고'가 확대되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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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엔-원 재정환율 추이>
딜러들은 현재까지 당국 경계감은 크지 않지만 BOJ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키워갈수록 엔-원 환율 급락세는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에 이어 중국인민은행(PBOC)도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하면서 BOJ도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이들은 엔-원 환율 흐름을 주시하면서 당국 개입 경계가 강해지는 900원을 하향 돌파할지 지켜보고 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엔-원 환율이 900원 하향 이탈하면 당국 경계감도 커질 것으로 본다"며 "일본의 양적완화 가능성이 커질 수록 당국도 경계감을 키워갈 것이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럽·중국 등 글로벌 양적완화 기조가 차츰 강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엔-원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본다"며 "엔-원 환율의 레벨 관련해서 당국 경계가 커지는 레벨은 올해 5-6월만 해도 900원선이었다. 현재까지 엔-원 환율을 보고 당국의 개입 경계를 높이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BOJ의 추가 완화정책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서 달러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재정환율에 반영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본다"며 "엔-원 환율과 관련해 당국의 긴장감이 강화되는 레벨은 850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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