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료에 널뛰는 달러-원 …"NDF와 따로 논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 현물환 시장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이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중국이 금리를 내리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친 영향에 대한 시각이 엇갈린 탓이다.
외환딜러들은 27일 달러화의 주요 재료가 되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및 기준금리 인하 이슈가 상승과 하락 양방향 재료로 해석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이슈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동시에 '리스크온' 재료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역외 환율과 현물환 시장 환율의 차이가 가중되는 점은 원화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는 원인으로 지적됐다.그동안 역외 환율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흐름을 이끄는 선행지표 역할을 했다. NDF 시장의 달러화 종가는 현물환 시장 개장가에 절대적 기준이 됐다.
지난 23일 전일 대비 13.90원까지 급락했던 달러화는 중국의 완화정책 발표에 역외에서 11.30원 급등했다. 전날 급등한 역외 종가를 반영해 상승 개장한 달러화는 또다시 장중 13.6원까지 치솟기도 하는 등 역외의 환율을 따라 춤추는 장세가 거듭됐다. 이날도 NDF시장에서 달러화는 현물환 종가(1,133.80원)보다 3.35원 하락하면서 전날 현물환 시장에서의 급등세를 일부 되돌릴 전망이다.
딜러들은 NDF시장에서의 쏠림 현상이 부각될수록 현물환시장에서도 달러화가 오버슈팅하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의 기대심리가 한방향으로 모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분분한 해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달러화는 큰 레인지 내에서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23일 1,124원까지 갔던 달러화가 NDF에서 1,137원까지 치솟았다"며 "현 중국 재료를 포함해 달러화 움직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서 그렇다. 확실히 시장을 끌어갈만한 한방향의 모멘텀이 흐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중심을 잡고 소위 '지조있는' 딜을 못하고 있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와서 한번 하락하면 해석 여부와 상관없이 장 흐름이 바뀌고 있어 양쪽으로 다 열어놔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환율과 현물환 환율의 차이는 사후적으로도 해석하기 힘들다"며 "중국의 완화책이 상승과 하락 양방향으로 작용해 시장참가자들도 어느 쪽으로든 확신이 없어 이쪽 저쪽으로 우르르 쏠리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환시의 프리미엄도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며 "객관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지닌데다 외국환 환시에서의 외환 보유고가 많고 디폴트 위험이 없는 장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됐을 경우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보다 더 쏠림현상을 겪는 이유다. 또 당국 개입 경계도 있어 방향을 잡기 어려운 장이다"고 설명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재료는 리스크온과 리스크오프 양방향성을 가진 재료가 될 수 있다"며 "전날 달러화가 달러-위안(CNH)의 약세를 반영해서 상승했지만 동시에 중국 금리 인하가 아시아장에서의 리스크온 분위기를 자극한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달러화 흐름은 위로 열려있지만 현물환 시장에서 고점 대비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흐름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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