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유로·濠 달러로 이동…달러-엔 교착 지속
  • 일시 : 2015-10-28 16:24:15
  • 투자자들, 유로·濠 달러로 이동…달러-엔 교착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의 추가완화 전망 후퇴와 엔화 투자자 이탈로 달러-엔 환율의 박스권 장세가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인 FX마진 거래 투자자들도 교착 상태인 엔화에서 하락세가 뚜렷한 유로나 호주달러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달러-엔 환율은 중국 금리인하 여파로 지난 26일 한때 121.60엔에 기록, 지난 8월3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달러-엔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120엔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27일 발표된 미국 내구재 수주 실적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데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로 엔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8일 "달러-엔이 최근 2주간 장중 118엔대와 121엔대를 터치하며 박스권을 빠져나갈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국 되돌아왔다"며 "박스권 돌파에 실패하자 외환딜러들의 탄식이 멈추질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달러-엔이 교착 국면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엔화에 대한 투자자 이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23일 발표한 비상업부문 통화선물 거래 동향에 따르면 20일 기준 엔화 매도 우위는 3천639계약으로 아베노믹스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최근 엔화가 다소 약세를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포지션을 구축하기 쉬운 유로화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FX마진 거래 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도 마찬가지다. FX프라임의 야나기사와 히로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엔화에서 하락 추세가 나타난 유로화와 호주달러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일본은행의 추가완화 전망이 조금씩 후퇴하고 있어 엔화의 박스권 장세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미국 고용지표도 달러-엔 환율에 큰 변수가 되지 못할 전망이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이번주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11월에도 교착 장세가 이어진다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고 진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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