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월말 네고에 전강후약…보합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월말에 따른 네고 물량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과 같은 1,1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미국 기준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퍼지면서 상승 출발했다. 호주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부진으로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원도 한때 1,136.50원까지 올랐다.
달러화 상승은 수출업체의 환전 빌미가 됐다.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가 잦아든 가운데 네고에 눌리며 장 막판 반락하더니 전일과 같은 수준에 종가를 형성했다.
◇2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0원과 1,14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FOMC 결과에 따라 달러-원도 방향을 달리하겠으나 10월 FOMC 성명이 매파가 아니라는 전망이 많다면서 이 경우 달러화가 아래쪽으로 향할 공산이 크다고 봤다.
A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미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던 때보다 유럽도 안 좋아져서 분위기상 미 금리가 인상되기 쉽지 않다"며 "네고 물량도 있어서 중기적으로 밀리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는 "FOMC가 강한 매파를 띠지 않는 이상 아래쪽 시도는 있을 것"이라며 "성명이 비둘기파적이라면 1,120원에서 막히고 나서 주춤했던 하락세가 다시 시동을 걸 수 있다"고 봤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날 네고가 강화된 것은 10월 FOMC 성명이 매파로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FOMC 전에 물량을 팔자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며 "현재 레벨에서 더 내리면 1,100원을 열어놔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로 미국 경제를 비관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미 완화적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라 FOMC가 시장의 경계감을 유지하려 12월 가능성을 배제하기보다는 경계감을 놓지 말라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이때 시장이 달러화 1,140원까지 강세로 반응할 수 있다고 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상승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4.80원 오른 1,135.8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FOMC 불확실성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네고가 강화되자 점차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통상 FOMC를 앞두고 포지션 청산이 일었지만 양방향으로 포지션 청산 움직임은 많지 않아 시장 포지션이 가볍다는 것을 방증했다.
달러화는 역외가 이렇다 할 물량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네고로 일방향적인 움직임을 보이다 1,130원에서 자발적인 경계심으로 추가 하락을 제어했다.
이날 달러화는 1,130.20원에 저점을, 1,136.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32.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0억1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내린 2,042.5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1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40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9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3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0원 하락한 1위안당 176.76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7.74원에 고점을, 176.6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89억5천800만위안을 나타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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