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중국 투자감소시 내년 GDP 5.3%도 가능
중국 우량 기업도, 경기 둔화시 재무위험 커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중국의 투자가 감소될 경우 201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5.3%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P는 28일 중국 경제에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시나리오에서 2016년 GDP 성장률이 연율 5.3%, 2017년에 5.1%에 그칠 수 있다며 중국 경제가 둔화하면서 중국 기업에 체계적인 재무관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S&P는 '중국 상위 기업에도 최악은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펴내면서 금융기관은 재무 위험 때문에 기업 대출에 더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S&P는 매출, 채권 발행,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중국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이고, 19개 주요 업종에 대한 산업 위험을 평가했다.
테리 챈 S&P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의 재무위험이 여전히 크다"며 "많은 기업이 과도한 부채 부담을 지고 있어, 갑작스러운 경기 둔화나 신용 여건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재무 위험의 악화는 올해에는 더디게 나타났다.
몇몇 주목받은 국영기업의 부도가 국영기업은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오랜 인식을 깨뜨리기는 했지만, 회사채 부도율이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리 S&P 애널리스트는 "부도율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오른다면 기업들은 앞다퉈 설비투자와 지출을 줄일 것이고, 이는 중국 경제 성장의 동력인 투자를 더 침체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중국에 크게 노출된 국가들의 원자재와 자본재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앞으로 12-18개월간 마진 축소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 위축으로 설비투자 등에 더 신중해질 것이기 때문에 많은 업종에서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올해와 내년 이런 여건 약화에 가장 취약한 업종으로 자본재와 비철금속·광산업종이라고 꼽았다.
또 최근 부동산 시장의 조정과 새로운 건설투자 및 토지 구입의 급락세는 관련 산업인 철강과 건자재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챈 애널리스트는 "기본 시나리오와 다른 급격한 중국 경제 성장 둔화는 건자재와 비철금속·광산, 부동산개발, 운송주 같은 업종의 신용등급을 몇 단계씩 한꺼번에 낮추게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과도한 부채 부담을 진 산업들은 해외 경쟁사들보다 훨씬 더 재무지표가 나빠지고 있다.
리 애널리스트는 "내년은 중국의 기업들이 경제 둔화 위험에 대응해 재무상태 개선을 목표로 삼아야만 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회사채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내재해 있다"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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