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美 금리 12월 인상 가능성 커져"
  • 일시 : 2015-10-29 08:27:39
  • 외환딜러들 "美 금리 12월 인상 가능성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9일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고,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진단됐다.

    연준은 10월 FOMC 성명서에서 "다음 회의에서 (금리) 목표범위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지를 결정할 때 완전 고용과 2%인 물가 상승 목표를 향한 진전을 평가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 금융시장 혼란과 해외 성장 둔화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를 이번 달 성명서에서는 삭제했다.

    이 같은 10월 FOMC 회의의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이 121엔대에 재진입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됐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40원대로 갭업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 역시 10월 FOMC가 전반적으로 매파적인 태도를 나타낸 만큼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화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지금 FOMC 분위기로 봐서는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확인이 먼저지만,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국면이 재개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연준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미 국채 2년물과 달러가 크게 반응했다"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상승 방향으로 반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준이 FOMC 성명에서 다음 회의에 고용과 물가 목표 등에 대한 달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힌 만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전보다 다소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와 달러화 상승세가 유지될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12월 회의에서 경제 상황에 대해 평가를 한다고는 했지만, 11월 경제 지표가 좋지 않으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얼마든지 약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10월 FOMC 성명에서도 고용 부분은 이전보다 더 부정적으로 언급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달러 강세가 중장기적으로 강하게 이어질지 의문"이라며 "달러화 역시 한차례 크게 움직인 후 레인지를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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