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FOMC 월街 반응 "매파의 승리…지표는 지켜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이번 FOMC를 앞두고 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와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연내 인상 신호가 더 강력해졌다는 점에서 매파 진영에 힘이 실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12월 15~16일 열리는 다음 FOMC까지 나오는 경제지표들은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FOMC 성명에서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를 결정할 때 FOMC는 완전고용과 2% 물가상승률이라는 목표를 향한 진전을 실현되거나 예상되는 측면에서 모두 평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 '다음 회의에'(at its next meeting)라는 문구를 이례적으로 삽입함으로써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다 명확하게 시사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모은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반응을 간추린 것이다.
◇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발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장 금리를 올리자며 반대표를 행사하기는 했으나 성명서는 매파의 승리다.
최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라엘 브레이너 이사, 대니얼 타룰로 이사 등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면 내년으로 인상을 미루자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성명서는 재닛 옐런 의장,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경제지표가 자신들의 예상대로라면 연내 금리를 올리자는 이들의 주장을 담았다.
◇ 크레디트스위스의 데이나 사포르타
FOMC는 여름 동안의 고용증가 둔화가 고용시장의 보다 확연한 부진으로 전이되지 않는다는 증거를 확인하려 할 것이다.
FOMC가 성명서에서 대외 리스크와 관련된 핵심적 문장을 제거했으나 여전히 "글로벌 경제 및 금융 동향을 관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점은 연준 관계자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둔화의 영향을 평가할 시간을 갖길 더 원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 도이체방크의 조지프 라보냐, 아디티야 바비
새롭게 발견된 연준의 매파적 성격이 경제지표 또는 금융시장의 평가로 인정될 것인지 여부가 핵심적 이슈다.
연준 관계자들은 (12월 인상 여부에 대해) 보다 명확해짐으로써 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경제 및 금융 여건이 충족된다면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가격에 반영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가펜, 롭 마틴
이번 성명서는 FOMC가 12월을 (금리 인상 시점으로) 상정하려는 분명한 시도다.
성명서가 조금이라도 부드러웠다면 12월은 고려사항이 안 됐을 수도 있다.
시장에 반영된 (12월 인상) 확률이 매우 낮은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주저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FOMC 성명서는 연준이 글로벌 리스크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보다 덜 우려하게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간단히 말해 이제 12월 금리 인상은 앞으로 나올 두차례의 고용지표에 달렸다.
일자리 증가수나 실업률, 임금 등의 지속적 개선은 (12월에 금리를 올려도 될 정도로) 충분할 것이다.
우리는 12월 인상을 기본 전망으로 유지하지만, 12월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것은 결코 아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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