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이슈 재점화…달러-원 환율 영향은>
  • 일시 : 2015-10-29 10:01:33
  • <美 금리이슈 재점화…달러-원 환율 영향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월말 네고물량이 관건이다"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과 다르게 매파적인 기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겠지만,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환율 움직임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딜러들은 네고물량 출회 등으로 달러화가 '전강후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고, 이에 따라 달러화도 1,150원을 뚫고 올라서기보다는 상승폭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A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지지부진하다 튀어 올랐으니 네고물량이 나올 수 있는 기회"라며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있어 급하게 1,150원을 넘어서는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장초반 강달러 분위기가 돌겠지만, 업체들이 FOMC를 기다리며 내놓지 않은 네고물량이 있어 상승폭이 점차 줄고, 달러-원는 1,140원대 안착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당분간 1,140~1,150원 레인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FOMC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하지만, 경제지표가 좋지 않아 연내에 금리인상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유로존, 중국 등이 완화 기조로 돌아선 점도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억제할 요인이다.

    이 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전망은 내년 1분기로 유지한다"며 "다만 달러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점차 위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A은행 딜러는 "미국 경제 상황이 생각만큼 좋지 않아 12월 인상은 여전히 쉽지 않다. 인상을 시작하면 기조적으로 올려야 하는데 경제 여건이 부담될 것"이라며 시장에서도 내년 인상 전망이 60% 정도로 다소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12월 인상 가능성이 열렸다고 하지만 결국 경제지표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다시 미국 고용지표를 주목해야 한다. 지표 개선이 확인되면 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화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동안 달러-원 환율 하락에 무게를 뒀던 역외의 움직임은 변수로 지목됐다.

    D외국계은행 딜러는 "어제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 매수세가 강했다. 관련된 물량들이 모두 소화된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네고물량이 나오더라도 1,140원 전후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B은행 딜러는 "역외가 그동안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달러화가 1,120원까지 밀렸는데 이제 다시 담을 수 있는 레벨"이라면서도 "주요국의 부양 기조가 리스크 온을 촉발할 수 있지만 반대로 경제가 나쁘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을 실을 재료"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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