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2월 인상 가능성 시사…'자승자박'되나>
  • 일시 : 2015-10-29 10:06:25
  • <연준 12월 인상 가능성 시사…'자승자박'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0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시장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연준이 12월 인상 가능성을 비교적 강하게 시사했지만 인상 여부는 여전히 경제지표 결과에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만약 실제로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경우 신뢰성 훼손과 시장의 오해라는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28일(현지시간) "연준이 10월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시장의 모든 관심이 12월에 쏠리고 있다"며 "만약 그때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면 연준이 의도치 않은 메시지를 시장에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서에서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지에 대해 결정할 때 완전 고용과 2% 물가 상승률 목표를 향한 진전을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WSJ은 연준의 발언이 매파적이었지만 여전히 시장이 12월 인상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3%로 반영했다. FOMC 회의 전 34%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50%를 밑돈다.

    WSJ은 "시장의 전망치가 낮은 것은 경제 지표 때문"이라며 "실망스러웠던 고용 지표나 내구재 수주 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연준이 생각한 이상으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달러 강세로 인한 수입물가 하락과 원자재 가격 하락이 미국 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WSJ은 "오는 12월 FOMC까지 경제지표가 호전될 수 가능성이 있지만 (해외 시장의 사정을 반영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보면 호전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연준은 금리인상을 보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만약 실제로 이 같은 상황이 펼쳐질 경우 연준이 신뢰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경제 개선 여부'에 따라 금리 인상이 달려있다고 여러 번 강조했지만, 비판 세력들은 뉘앙스를 무시하고 비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금리인상 보류가 연준의 정책 변화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이다.

    신문은 "9월 결정은 글로벌 시장을 감안한 단순한 인상 연기였고 적절한 조치였지만, 12월은 다르다"며 "12월에도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경제를 보는 연준의 시각이 바뀌었다고 인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세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보고자 하는 보수적인 위원들의 의견으로 옐런 의장의 의견이 기울었다는 추측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WSJ은 "연준이 이러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진 않겠지만 선택지가 많이 없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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