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日통화정책 동결·美지표부진에 하락…2.20원↓
  • 일시 : 2015-10-30 16:20:53
  • <서환-마감> 日통화정책 동결·美지표부진에 하락…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3분기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일본은행(BOJ)도 통화정책을 동결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20원 하락한 1,14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3분기 미국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5%에 그쳤다. 9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도 2.3% 하락하는 부진했다.

    달러 강세 탄력이 둔화하면서 달러화는 장중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월말 네고 물량도 꾸준히 출회되면서 달러화의 하락을 자극했다. BOJ는 시장 일부의 기대와 달리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하면서 달러화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BOJ가 물가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일본 정부가 3조엔 이상 추경을 추진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는 달러화는 장후반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동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2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5원에서 1,14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FOMC 이후 달러 강세 기조가 크게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월말 네고 부담도 줄어들면서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지표에 따라 달러화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으며, 장후반 중국 인민은행(PBOC)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로 달러-위안 환율이 큰 폭 하락하는 점도 변수로 주목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하락하면서 달러화 등 아시아통화도 강세 압력을 받고 있지만, 달러화 1,130원대에서는 역외쪽에서 여전히 매수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며 "월말 네고 부담이 줄어드는 다음주부터는 달러화가 점차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지표가 긍정적일 경우 역외 중심의 롱 심리가 더욱 세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BOJ가 완화에 나섰으면 달러화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접어들었겠지만, 정책을 동결하면서 재차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FOMC가 매파적이었지만, 금리를 올리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PBOC가 달러-위안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변수"라면서 "역외쪽에서 달러-위안 흐름에 민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재정확대 소식 등으로 달러-엔이 반등했지만,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이슈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FOMC 이후 역외 중심으로 여전히 달러화의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어서 달러화의 거래 레인지를 기존 1,120원에서 1,140원에서 소폭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화는 미국 지표 부진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1.90원 하락한 1,140.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매도물량이 우위를 점하며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BOJ 정책동결 이후에는 1,130원대 중반까지 내렸다.

    달러화는 하지만 일본 재정확대 소식 등으로 달러-엔이 반등하자 역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을 줄여 1,14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135.50원에 저점을, 1,141.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38.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8억7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2,029.47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3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1.16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0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5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74원 상승한 1위안당 179.94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0.37원에 고점을, 179.03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87억6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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