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흑자 67억 달러…수출 15.8% 급감(상보)
수입 전년 동기 대비 16.6% 급감
수출 물량·단가 모두 감소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10월 무역수지가 약 67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급감하며 6년 만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5.8% 급감한 434억6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6% 급감한 367억7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66억9천만달러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30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7곳의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0월 수출은 448억1천800만달러, 수입은 380억9천400만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67억2천400만달러였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공장의 시설보수와 철강, 선박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 단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 주력품목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저유가와 시설 보수로 석유제품의 수출이 44.9% 감소했고, 석유화학 부문 역시 31.6% 줄었다. 이 두 부문의 수출 감소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3억달러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늘어났지만, 선박은 63.7% 감소했고, 철강제품 29.6%, 가전 24.2%, 섬유류 15.0% 등 대부분 품목이 감소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8.0% 감소한 가운데 일본 25.6%, 미국 11.4%, 유럽연합(EU) 12.5% 등 주요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중동지역으로의 수출 역시 25.4% 줄었고, 중남미 34.3%, 구(舊) 소련 지역 독립국가연합(CIS) 34.8%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13.8% 늘어난 반면, 원자재 수입은 29.0% 감소했다.
산업부는 "10월 수출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월간 수출액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가영향 품목, 선박수출 급감 등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며 "특히,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공장의 정기시설 보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총 수출 물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11월에는 선박 인도물량 증가와 유가영향 품목의 수출 감소폭 완화 등으로 10월보다는 수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이란 등 경제제재 해제국가 등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고, 유망 소비재 수출 품목 발굴을 통해 중간재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